경남도와 창원시는 5일 기후위기 시대 대응과 고부가가치 신산업 창출 지원을 위한 산업기계 재제조 지원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재제조는 노후 제품을 분해, 세척, 검사, 보수, 조정, 복원, 조립 등 과정을 통해 기존제품과 같은 성능 이상을 가진 제품을 만드는 과정으로 새 제품생산에 비해 탄소 배출량이 14% 수준이며 에너지와 자원 소비를 80~90% 줄여 발전잠재력이 큰 미래 친환경 산업이다.
도와 시는 침체된 제조업의 활력 제고와 순환경제 조성을 위해 2020년부터 ‘산업기계 에너지저감형 재제조 기술개발 사업’에 사업비 201억원을 투입 했으며 국내 산업기계 재제조 산업 육성 기반 조성을 위해 이날 지원센터 개소에 이르게 됐다.
센터는 창원 상복동 6703㎡에 각종 재제조 시험장비가 위치한 2층의 장비동과 기업 입주공간, 사무실, 회의실 등이 마련된 3층 연구동을 갖추고 있으며 장비동 1층에는 대형 산업기계인 플래너밀러를 재제조하는 과정을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개소식은 장영진 산업부 1차관, 김병규 도 경제부지사, 홍남표 창원시장, 노충식 경남테크노파크 원장, 권기영 에너지기술평가원장 등 관련 기관과 기업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 했다.
이날 행사는 사업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환영사 및 축사, 테이프커팅으로 이어졌으며 본 행사가 끝난 후에는 센터 내부를 관람하는 시설 투어도 함께 했다.
김 부지사는 “전후방 산업에 대한 기여도와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방산과 조선, 우주항공산업 등 재제조 산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도는 재제조 산업을 경남의 신성장 산업으로 발전시켜 도내 제조업의 활력과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산업기계 재제조 지원센터는 창원국가산단의 미래를 위한 하나의 콘텐츠가 될 것”이라며 “창원국가산단의 앞으로 50년을 위해 국책 기관과 연구시설을 유치해 지역산업 전반이 2.0 시대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는 산업기계 재제조 지원센터를 본격 운영해 전문기업 육성과 인력양성, 기술개발 지원, 장비 및 인증시스템 구축 등 산업기계 재제조 산업 육성 기반을 마련해 전국의 산업기계 재제조 기업을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