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는 시청에서 홍남표 시장, 강삼수 이엠코리아㈜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방산·항공 핵심부품 생산시설 증설을 위한 투자협약을 했다고 5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이엠코리아는 창원사업장 내 유휴부지에 내년까지 432억원을 투자해 생산공장 및 기계설비를 증설하고 40명의 신규인력을 고용한다. 시는 기업투자 실현에 필요한 다양한 행·재정적 지원을 약속했다.
이엠코리아의 이번 투자 결정은 지난해 역대급 K방산 수출 호조에 힘입어 방산·항공 부품의 수주가 급증함에 따라 생산 라인 증설이 필요하게 되면서 이뤄졌다.
이엠코리아는 K9 자주포, FA-50 등의 핵심모듈 개발을 통해 성장한 전문 방산업체로 지난해는 국내 유일 미국 연방항공청(FAA)의 항공기착륙장치 정비조직 인증을 획득함에 따라 앞으로 국내외 항공기착륙장치 정비·수리(MRO) 분야의 사업도 본격화할 예정이다.
창원시는 국가지정 방위산업체가 17개, 방산관련 기업만 2500여 개가 입지한 명실상부 K방산의 중심지로 지난달에는 ‘창원 방위·원자력 융합산단’이 신규 국가산단 최종후보지로 선정되면서 폭발적으로 늘어난 방산 수요에 대비할 초석을 마련했다.
홍 시장은 “오늘의 투자협약이 앞으로 더 큰 투자를 이끌어 내 일자리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 한다”며 “창원이 한국의 방산 메카를 넘어 세계적인 방산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역량을 집중 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