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국토부와 열차 증편 및 운행 시간 등 협의 결과로 올해 추석 수서역에서 SRT를 타고 창원·진주를 바로 갈 수 있게 됐다.
경남도는 서울 강남, 경기 동남부와 직통으로 연결하는 수서발 고속열차(SRT)도입 추진을 위해 국토부와 여러 차례 협의한 결과 오는 9월(추석 전) 경전선이 첫 운행 된다고 5일 밝혔다.
이는 도가 그동안 줄기차게 요구해 국토부가 지난 1월3일 발표한 ‘하반기 수서발 고속열차 확대·운행 계획’을 좀 더 구체화 시킨 것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SRT열차를 9월부터 총4회·일(왕복 2회)운영할 계획이며 경전선(창원·진주), 전라선, 동해선에 동시 투입할 예정이다.
수서행 SRT는 현재 경부선과 호남선에만 운행되고 경전선은 운행되지 않아 경남도민이 서울 강남이나 경기 동남부로 열차 이용 시 동대구역 등에서 환승 하거나 광명역이나 서울역에서 내려 다시 버스나 지하철로 1시간가량 더 이동해야 하는 불편을 겪어왔다.
그러나 이번 국토부 발표로 올 추석부터는 이런 불편이 해소되면서 수도권을 편리하게 오갈 수 있는 발판이 만들어졌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국회의원 시절부터 철도 교통수단 불편 개선을 위해 수서발 고속열차 조기 도입을 정부에 강력 요구 해왔고 도지사 취임 후 SRT 운행을 경남도정 핵심 공약과제로 선정해 행정력을 집중하는 등 노력으로 도민이 편리하게 철도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경전선에 SRT가 운행되고 남부내륙철도가 연계되면 도내 전역에서 수도권으로 2시간대에 이동할 수 있어 서울 강남 등 주요 도시와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되고 남해안권 관광산업과 연계 일자리 창출 등 지역발전에 크게 기여 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 지사는 “국토부의 이번 수서행 고속열차 운행 결정을 환영하며 더 나은 철도서비스를 도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고속열차 증편과 운행 시간대 조정 등을 국토부와 지속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