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 국면…변화하는 시대에 떨어지는 칼날 잡지 마세요”

입력 2023-04-04 17:03 수정 2023-04-04 17:15
지난 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배민외식업박람회의에서 배민 콘텐츠 ‘테이의 브레이크 타임’ 공개방송이 진행됐다. 우아한형제들 제공

배달의민족이 지난달 30일부터 사흘간 진행한 온라인 세미나 ‘배민외식업박람회’를 마쳤다고 4일 밝혔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열린 ‘IFS 프랜차이즈창업 박람회’에서 별도의 무대를 꾸며 올해의 창업 트렌드, 배민 데이터로 보는 소비 트렌드 등을 주제로 강연을 열었다. 엔데믹을 기회로 삼고 창업 노하우를 배우려는 사람들이 모이면서 온라인 생중계 조회수는 23만회를 기록했다.

송길영 바이브컴퍼니 부사장은 기조 강연에서 “변화하는 시대에 떨어지는 칼날을 잡지 마라”고 당부했다. 송 부사장은 “사회가 분화하고, 인간 수명이 늘어나고, 비대면이 확산되는 등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이나 가치관이 바뀌는 것을 주목하고 비즈니스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며 “고객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우리 가게만의 차별화된 브랜드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엔데믹이라는 큰 변화 속에서 성급하게 남들을 따라가기보다는 사회 변화를 깊이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2023 창업 트렌드와 성공전략’이라는 주제로 강연한 이홍구 한국창업트렌드연구소장은 올해 주목해야 할 트렌드로 ‘스테디셀러 상품의 변화’를 꼽았다. 이 소장은 “코로나19의 여파와 경기 침체 때문에 새로운 창업 아이템을 모색하기 어렵다”며 “기존의 인기 메뉴들이 새로운 콘셉트를 내세워 인기를 끌고 있는 현상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정하 기자 g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