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용 “총선서 ‘수도권’ 바람몰이 선봉되겠다”…與원내대표 출사표

입력 2023-04-04 15:55
국민의힘 김학용 의원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학용 국민의힘 의원은 4일 “총선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서 바람몰이의 선봉이 되겠다”며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에 출사표를 던졌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121석이 걸린 수도권이 관건이지만, 현재 국민의힘은 고작 19석에 불과하며, 솔직히 최근 분위기도 매우 좋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저는 우리 당의 험지인 경기도에서 격전을 거쳐 4번 당선된 바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2008년 18대 총선부터 지난 20대 총선까지 경기 안성에서 당선됐다. 21대 총선에서 낙선했으나, 지난해 3월 재보궐 선거에서 같은 지역구에서 다시 당선되며 4선 의원 타이틀을 달았다.

김 의원은 또 “2030세대와 중도층의 지지를 확 끌어올리겠다”며 “MZ세대와 중도층이 중시하는 정의와 공정의 가치에 기반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내놓겠다”고 약속했다.

김 의원은 ‘사회적 약자를 보듬는 따뜻한 보수, 역사 앞에 당당한 보수’를 앞세웠다.

김 의원은 구체적으로 “자유민주주의 원리에 어긋나는 입법을 사전에 차단하고, 불체포특권 범위를 임기 중 직무에 관한 것으로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며 “민주당의 방탄 국회와 입법 폭거를 막기 위한 국회법 전면 개정을 국회 개혁 의제로 내걸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대야 관계에 대해서는 “제가 평소 쌓아온 야당 의원들과의 친분과 신뢰를 토대로 야당과 열린 마음으로 대화하고, 합의도출을 위해 진정성 있게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당리당략에 입각한 부당한 정치공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틀에 벗어나는 주장에 대해서는 타협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김 의원은 “‘김학용이 맡으니 정말 다르다’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1년 전 대선에서 승리했을 때의 초심을 늘 가슴에 새기고 반드시 강한 여당의 이기는 원내대표가 되겠다”고 말했다.

정현수 기자 jukebo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