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식품이 ‘맥심 모카골드’ 커피믹스 일부를 회수하기로 했다. 커피믹스 제품에 실리콘 재질의 물질이 섞여 있을 가능성이 제기되자 자발적 ‘리콜’ 조치에 나선 것이다.
동서식품은 4일 맥심 모카골드 커피믹스 600g을 포함한 8종 가운데 특정 유통기한이 표시된 제품에서 이물 혼입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창원과 인천 공장에서 제조된 것으로, 제품의 유통기한은 2024년 9월 19일~26일이다.
해당 제품에는 식품 제조 설비에 사용하는 실리콘 이물질이 섞인 것으로 추정된다. 동서식품은 “이물이 가루 형태로 커피믹스에 섞여 들어간 것은 아니기 때문에, 만일 혼입됐다면 맨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동서식품의 리콜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요즘 위생 왜 이러냐” “어제도 맥심 모카골드 마셨는데 설마...” “며칠 전에 선물 받았는데 유통기한 확인해봐야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서식품은 문제가 된 제품에 대해 개봉여부 등과 상관없이 모두 교환 및 환불을 진행할 방침이다. 회수 대상 제품 정보는 동서식품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고객 상담실(☎ 080-023-9114)에서 회수 관련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품질 문제가 발생해 죄송한 마음”이라며 “재발 방지를 위해 설비 보완과 품질 검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선예랑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