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25·NH투자증권)가 내달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국가대항전 한화 라이프 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에 불참키로 했다.
박민지는 4일 발표된 여자 골프 세계랭킹에서 21위에 올라 고진영(3위), 김효주(9위), 전인지(11위)에 이어 한국 한국 대표 선수 자격을 얻었다.
오는 오는 5월 4일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TPC 하딩파크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국가마다 4명씩 대표로 출전한다. 출전 자격은 대회 개막 한 달 전인 이날 세계랭킹 순으로 정한다.
박민지의 불참 사유는 KLPGA투어 일정 때문이다. 박민지는 “빠듯한 국내 일정상 미국까지 오갈 수 없다고 판단, 차순위 선수에게 출전 기회를 양보하겠다”는 뜻을 LGA투어에 통보했다.
박민지는 한화 라이프 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 직전에 KLPGA투어 시즌 첫 번째 메이저대회인 크리스 F&C 제45회 KLPGA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그리고 그 대회를 마친 뒤 디펜딩 챔피언으로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출전할 예정이다.
박민지의 불참으로 한국 선수로는 세계랭킹 5번째인 최혜진(25위)이 대타로 나설 예정이다. 각국 대표 선수는 다음 달 7일 확정된다.
한편 이날 발표된 세계랭킹에 따라 8개국 출전 자격 선수가 모두 드러났다. 미국은 넬리 코다(2위), 렉시 톰슨(6위), 릴리아 부(12위), 대니엘 강(14위)이 출전 자격을 땄다.
일본은 하타오카 나사(13위), 후루에 아야카(19위), 야마시타 미유(24위), 사소 유카(30위)가 자격을 얻어냈다. 야마시타는 일본프로골프(JLPGA)투어에서 활동하는 선수다.
태국은 아타야 티띠꾼(4위), 패티 타와타나낏(57위), 모리야 쭈타누깐(71위), 에리야 쭈타누깐(81위)이 나설 예정이다.
스웨덴은 린 그랜트(22위), 마야 스타르크(27위), 마들레네 삭스트롬(28위), 안나 노르드크비스트(34위)로 엔트리가 확정될 예정이다.
호주는 이민지(5위), 해나 그린(23위), 스테프 키리아쿠(107위), 새러 켐프(174위)가 출전할 전망이다.
중국은 지난 3일 끝난 디오 인플란트 LA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둔 인뤄닝(중국), 린시위(17위), 모리타 하루카(130위), 시유팅(144위)이 자격을 획득했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