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원주사랑상품권…역대 최대 규모 1300억원 발행

입력 2023-04-04 10:35
원주시청 전경. 원주시 제공

강원도 원주시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원주사랑상품권을 발행한다.

시는 올해 지역화폐인 원주사랑상품권 발행 규모를 애초 600억원에서 1300억원으로 늘린다.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인해 침체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으려는 조치다.

매월 50억원 규모이던 원주사랑상품권을 이달부터 매월 100억원 이상씩 총 1300억원을 발행한다. 4월 발행분은 3일과 5일 두 번에 걸쳐 각각 50억원씩 발행한다. 판매 시간은 오전 10시부터다.

가정의 달인 5월과 강원특별자치도가 출범하는 6월, 추석 명절이 있는 9월, 연말인 12월에는 한시적으로 150억원 규모를 발행한다. 시는 지난달 원주사랑상품권 구매 할인율을 6%에서 10%로 높였다.

원주사랑상품권은 지역 1만4000여개 가맹점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고 자금의 역외 유출을 방지해 지역경제 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

원강수 시장은 4일 “이번 조치가 소상공인 매출 증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경영난을 겪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을 위해 실효성 있는 지원정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원주=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