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 50주년을 맞은 대구동신교회(문대원 목사)가 지난 29일부터 2일까지 닷새간 ‘선교 50주년 기념 축제’를 성료했다고 3일 밝혔다. 주제는 ‘사명을 넘어 생명으로, 열방을 향한 선포’다. ‘선교사 대회’ ‘특별집회’ ‘온 성도가 함께하는 선교대회’로 진행된 기념 축제에 성도 500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 29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된 선교사 대회에서는 대구동신교회 파송 선교사들이 모여 하나님께서 일하신 것에 감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명선언문을 선포한 파송 선교사들은 천국 복음으로 모든 족속을 살리는 생명 선교에 동참할 것을 다짐하며 하나님의 부르심을 확인했다.
지난 31일 열린 특별집회에서는 이규현 수영로교회 목사가 말씀을 전했다. 이 목사는 “기도하는 교회가 선교하는 교회”라면서 “기도는 힘이요, 가장 강력한 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2일에는 온 성도가 함께하는 선교대회가 열렸다. 대회 기간에는 선교지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선교사와 선교단체들을 만나는 선교 부스, 선교지 음식을 체험하는 음식 축제, 선교사가 선교지로 파송되어 나가는 여정을 경험하는 ‘더 저니’, 선교지의 현지 옷을 입고 추억을 남기는 열방 사진관, 열방의 물품들을 구매하는 열방 상점이 운영됐다.
문대원 목사는 지난 2일 선교50주년 기념 예배에서 “안전지대를 넘어 나아간 자들만이 생명의 역사를 경험할 수 있다”며 “교회의 선교 역사가 계속 이어지며 열방으로 뻗어 나가야 한다”고 선포했다.
이날 성도들은 모두 대중교통을 이용해 교회에 왔으며 전도지와 전도 용품을 거리 시민들에게 나누며 복음전파에 참여했다.
1973년 대구동신세계선교회를 창립한 교회는 현재 64명의 선교사를 파송하고 있으며 협력·현지인 선교사, 선교단체와 기관 16곳 등을 후원하며 동역하고 있다. 교회는 올림픽 이전 외화 송금의 어려움, 1997년 IMF와 2008년 세계금융위기 속에서도 변함없이 선교를 지속해왔다. 2000년부터 국내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이주민 사역도 역동적으로 감당하고 있다.
김아영 기자 sing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