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학교와 부산시 태권도협회가 글로벌 태권도산업계 니즈에 적합한 맞춤형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동아대는 3일 부산 사하구 승학캠퍼스에서 부산시 태권도협회와 ‘신산업 기반 융·복합형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동아대 측에서 이해우 총장과 박현태 대외국제처장, 우진희 예술체육대학장, 이용국·이상호 태권도학과 교수 등이 자리했고, 협회 측에서 김상진 시 태권도협회장과 김민곤 연제구협회장, 한영민 이사, 김동규 사무국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태권도산업계 혁신 수요에 적합한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협력기로 했다.
당장 올해부터 ‘동아대학교 총장기 전국태권도 대회’와 시 태권도협회가 주관하는 ‘부산학생선수권 대회’를 하나로 합쳐 동시 개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동아대는 태권도협회와 함께 대회 성공 개최를 위한 전담(TF)반을 구성할 계획이다.
이날 협약을 계기로 동아대 총장기 태권도 대회는 앞으로 국제오픈 대회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협회는 협약을 체결한 아시아 주요 국가 태권도 기관에 소속된 학생들의 출전을 돕고, 동아대는 우수한 성적을 기록한 학생들이 태권도학과에서 유학할 기회를 제공하기로 하는 등 구체적인 청사진도 내놨다.
또 동아대는 태권도산업계 혁신 수요에 맞는 전문 인력 양성과 저변 확대를 위해 신규 교과과정을 개설하고 이론 교육과 현장 실습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졸업생의 해외 태권도 시범단 취업, 국제오픈 대회 출전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 총장은 “태권도 저변 확대를 위해 부산태권도협회와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동아대와 함께 국제오픈대회 유치 등을 추진해 태권도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전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