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전 대표의 징계를 주도했던 이양희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 위원장을 포함한 윤리위원 전원이 지난달 말 사의를 표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 위원장 등의 사의를 받아들이고, 조속한 시일 내 후임자 인선에 들어갈 전망이다.
3일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 위원장이 최근 사의를 표했다”며 “조만간 후임 윤리위원장 인선 작업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지난달 말쯤 ‘너무 오랫동안 위원장을 맡아 힘들다’며 김 대표에게 사의를 밝혔다고 한다.
김 대표는 ‘이 위원장의 사의 표명을 존중한다’며 이를 수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당 관계자는 “이 위원장이 위원들과 함께 한 자리에서 새로운 지도부가 출범하면 새롭게 윤리위를 구성하는 게 맞을 것 같다는 의견을 공유했다”며 “이 위원장이 대표로 나섰고, 윤리위원들도 다같이 사의를 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 위원장을 포함한 국민의힘 윤리위원 8명은 일괄 사임하게 됐다.
이 위원장은 2021년 10월 이 전 대표가 당대표로 있을 당시 임명됐다.
지난해 10월 정진석 당시 비상대책위원장 결정으로 1년 연임이 결정됐다.
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