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119에 “도와달라”…5시간 동안 600통 허위신고

입력 2023-04-03 16:49 수정 2023-04-03 16:59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을 알립니다. 게티이미지

술에 취한 상태로 112 등 긴급신고전화에 수백 건의 허위 신고를 한 6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군산경찰서는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9시쯤부터 다음날 오전 2시까지 5시간 동안 112와 119에 600건 이상의 허위 신고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1분에 2통 이상 전화를 건 셈이다.

당시 만취 상태였던 A씨는 긴급한 상황인 것처럼 “도와달라”는 취지로 신고했지만, 경찰이 현장에 찾아갔을 때 긴급한 상황은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 A씨는 과거 비슷한 범행으로 즉결심판 처분을 받은 적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서혜원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