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그룹 장학재단인 수당재단이 제32회 수당상 수상자로 안지훈 고려대 생명과학부 교수와 김기현 한양대 건설환경공학과 석학교수를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수당상은 삼양그룹 창업주인 수당 김연수 선생의 인재 육성 정신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1973년 제정된 상이다. 매년 우리나라 학문 발전에 기여한 연구자 2명을 선정해 상패와 상금 2억원을 각각 수여한다.
기초과학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안지훈 교수는 25년 동안 고등식물의 개화 시기 조절에 대해 연구하면서 ‘대기 온도 변화를 인지·반응해 일어나는 개화 시기 조절’ 분야를 세계 최초로 개척해 학계의 핵심 연구 주제로 만들었다. 응용과학 부문 수상자인 김기현 석학교수는 ‘대기질 모니터링 기술과 흡착·촉매 기반 휘발성유기화합물(VOC) 처리 시스템’을 개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과학기술훈장 혁신장을 수훈했다.
조정한 기자 j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