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전세 사기 피해자 지원 센터 문열어

입력 2023-04-03 16:28

전국에서 ‘빌라왕 사태’로 불리는 전세 사기가 속출하는 가운데 부산에 전세 피해자를 지원하는 ‘전세 피해 지원 센터’가 문을 열었다.

부산시는 전세 피해자를 전문 지원하는 ‘전세피해지원센터’가 3일부터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피해 임차인 편의 개선을 전담하는 센터를 설치한 곳은 수도권에 이어 부산시가 두 번째다.

센터는 무료 법률상담과 법률구조공단 구조절차 안내 등 법률 조치를 조속히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긴급 주거지원’을 위한 업무를 진행한다.

보증금 미반환 피해자의 주거이전을 위한 신규 임차 주택 전세금 저리 대출(기금 1.2∼2.1%)과 무이자 대출(보증료 포함)도 지원한다.

또 전세 사기 의심 사례를 접수해 경찰청이나 국토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부동산 소비자보호기획단 등 유관기관과 함께 피해가 확산하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센터 사무실은 부산도시공사 1층 열린 상담실에 설치됐다. 업무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피해확인서 접수·교부, 지원심사 등을 다룬다. 긴급 주거지원이 필요한 입주자 선정 등 입주자 지원업무와 무료 법률 상담을 시행한다,

한편 지난해 9월부터 지난달 중순까지 HUG 전세피해지원센터에 접수된 부산지역 피해사례는 총 94건이 접수됐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