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현실에 안주하지 않아야 한다.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이 필요하다. 대한민국의 경제와 안보를 위한 대체 불가능한 한화그룹을 함께 만들자.”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략부문 대표)은 3일 서울 중구 한화빌딩에서 한화방산기업 3곳의 통합을 선포하는 ‘뉴비전 타운홀’ 행사를 열고 이같이 당부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말 한화디펜스에 이어 지난 1일 한화방산을 합병해 3사의 통합사 구축을 마쳤다.
손재일 사업부문 대표를 비롯한 130여명의 임직원이 참석했다. 김 부회장은 ‘새로운 기술로 미래를 개척하고 지속가능한 내일의 가치를 만드는 초일류 혁신기업’이 되자고 외쳤다. 이어 “우리는 국가대표 기업으로서 대한민국은 물론 자유세계를 수호하는 책임과 다음 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한 미래를 제공해야하는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952년에 화약사업을 시작한 한화방산을 합병해 ‘사업보국 유전자(DNA)’를 확고하게 다졌다.
손 대표는 방산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토탈 디펜스 솔루션’, 독자 엔진부터 우주사업까지 확대하는 ‘에어로스페이스 글로벌 리더’, 친환경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을 기반으로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으로 진출하는 ‘뉴 모빌리티 패러다임 드라이버’라는 3개의 사업 방향을 제시했다. 손 대표는 “자회사는 물론 그룹 내 계열사와의 협력관계를 확대해 2030년에 매출 40조원, 영업이익 5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무인·자동화 기술을 접목한 무기체계 확대, 자회사인 한화시스템·쎄트렉아이 등과 협력해 발사체부터 위성 서비스에 이르는 우주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해양 분야에서 친환경 선박의 주요 구성품과 친환경 에너지 사업 등을 진행 중이다.
김혜원 기자 ki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