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주조, 장애인 합동결혼식 10년째 후원

입력 2023-04-03 15:51
장애인 합동 결혼식에서 부부들과 하객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선주조 제공

부산 향토기업 대선주조가 지역 중증장애인들의 결혼식을 후원했다. 올해 10년째 후원이다.

대선주조는 지난달 30일 부산시민회관 소극장에서 열린 부산중증장애인합동결혼식을 후원했다고 3일 밝혔다.

부산중증장애인합동결혼식은 부산지체장애인단체협의회가 경제적 어려움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중증장애인들을 위해 마련된 행사다. 1987년 15쌍을 시작으로 총 210쌍이 연을 맺었으며 대선주조는 2014년부터 올해까지 53쌍의 결혼식을 후원했다.

결혼식에 앞서 차재영 대선주조 상무가 후원금 전달과 함께 축하 인사를 전했으며 김민승 대선주조 부장은 장애인들의 권익 향상을 위해 노력해온 봉사 활동 공로를 인정받아 부산시장 표창을 받았다.

이날 결혼식에서 5쌍의 부부가 많은 이들의 축복 속에 화촉을 밝혔다.

조우현 대선주조 대표는 “신랑·신부들이 봄을 맞아 피어나는 꽃처럼 결혼 생활에도 축복이 가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영호 부산지체장애인단체협의회 회장은 “대선주조는 코로나19 사태와 경기 침체 등으로 어려운 여건에도 변함없이 지역 장애인들의 복지에 도움을 주고 있어 감사하다”고 전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