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입력 2023-04-03 14:02 수정 2023-04-03 14:03
경북 경주시청 전경

경북 경주시가 에너지복지 실현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에 나선다.

시는 올해 38억6500만원을 들여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 신재생에너지 주택‧건물지원, 취약계층에너지 복지사업 등 3개 사업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은 주택과 건물 등이 혼재된 지역에 태양광·태양열·지열 등 2종 이상의 신재생에너지원을 설치해 전기와 열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사업지역은 건천, 서면, 현곡, 감포, 문무대왕, 양남지역에 우선 설치한다. 내년에는 안강, 강동, 천북 등 3개 읍‧면을 대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 참여 주민은 지난해 태양광 발전설비(3㎾) 기준 총 사업비 592만원 중 104만원(17.6%) 정도를 자부담한다. 전기 사용량에 따라 연간 50~100만원까지 전기료를 절감할 수 있다.

신재생에너지 주택‧건물 지원사업은 단독주택, 복지회관·경로당 등에 신재생 설비를 설치하는 경우 사업비 일부를 지원한다.

주택 지원사업은 지난해 기준 3㎾ 태양광 설치비용 516만원 중 자부담금은 155만원(30%) 정도다. 건물 지원사업은 복지회관, 경로당, 향토뿌리 중소기업 등에 설치하는 것으로 자부담은 없다. 5~6월쯤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취약계층 에너지 복지사업은 취약계층 가구, 사회복지시설의 조명기기를 고효율 LED 조명으로 교체 지원한다. 외동지역 저소득 300가구와 지역 복지시설 8곳이 대상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신재생에너지 보급 지원사업을 통해 전기 및 난방요금을 절감하는 등 에너지복지를 실현하고 탄소중립 자족도시 구축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주=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