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북동쪽에 위치한 러시아 캄차카반도에서 규모 6.5의 강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은 3일(한국시간) 미국 지질조사국(USGS) 분석 결과를 인용해 “캄차카반도 옐리조보 남쪽 45㎞ 지점에서 낮 12시6분57초 규모 6.5의 지진이 발생했다”며 “국내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진앙은 북위 52.78도, 동경 158.48, 지진 발생 깊이는 106㎞다.
러시아 기상 당국은 당초 지진 규모를 5.7로 발표했지만 곧 6.9로 수정했다. 미국과 러시아에서 관측된 숫자는 다르지만, 규모 6대의 지진에서 약한 건물은 파손될 수 있다. 쓰나미 경보는 발령되지 않았다.
캄차카반도는 러시아 극동의 반도로, 한반도의 북동쪽에 있다. 지진과 화산활동이 빈번한 환태평양 조산대, 이른바 ‘불의 고리’를 북태평양 북부에서 연결하는 지역이다. 미국·멕시코·칠레 서해안, 일본, 대만, 필리핀, 인도네시아, 뉴질랜드가 모두 ‘불의 고리’에 포함된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