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구, 맞춤형 일자리정책 시동…일자리 1만개 창출

입력 2023-04-03 12:22
인천 연수구청 전경. 연수구 제공

인천 연수구는 올해 선제적 일자리 발굴과 맞춤형 연결 등을 통해 일자리 1만개 창출과 고용률 64.5%를 달성하겠다고 3일 밝혔다.

구는 이를 위해 신성장산업 육성 및 산업 경쟁력 강화, 소상공인·고용취약계층 맞춤형 일자리 연결, 청년 창의인재 양성 및 사회적 경제 활성화, 산업·계층 거버넌스 연결을 4대 추진 전략으로 정했다. 또 청년센터 구축 등 8대 핵심과제를 설정하고 정확한 여건 분석을 통해 지역의 강·약점을 찾아내 경제도시 창출을 위한 일자리 과제를 순차적으로 해결할 계획이다.

구는 현재 정보통신기술(ICT)·생명공학기술(BT) 인프라의 집중,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의 신성장산업 기업 유치와 높은 성장률, 대학과 연구개발기관 밀집 등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여러 강점을 지니고 있다. 지역 내 사업체와 종사자수도 늘고 있는 데다 국가 전략산업에 반도체와 바이오산업이 포함된 점, 항만과 물류산업 일자리와 관광객 관련 산업이 유망하다는 점도 강점이다.

특히 구는 저출산·고령화에도 지속적인 인구유입으로 도시성장 동력을 확보한 상태이기 때문에 맞춤형 재취업과 고학력 청년 인구 유출방지를 위한 신산업 성장과 양질의 일자리 발굴이 시급하다.

이에 구는 여성, 청년, 신중년의 생애주기별 맞춤형 일자리 지원과 공공 취업정보센터의 구인 정보 제공 강화 및 직업훈련개발을 통한 일자리 연계가 필요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부구청장을 일자리본부장, 기획경제국장을 일자리책임관으로 별도 조직을 꾸리고 일자리 정책을 위한 4대 추진전략별 세부 일자리 사업을 시작하기로 했다.

먼저 신성장산업육성 및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고숙련 청년 기술 창업가 육성을 위한 4차 산업혁명 청년창업지원센터와 청년 중소기업 희망 종합패키지를 공약사업으로 추진한다.

또 금형제작 실무자 양성 및 취업지원과 산업현장맞춤 전기기능사 양성을 신규 사업으로 추진하고 소상공인 비대면 마케팅 활성화,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지원, 인공지능융합메이커 강사양성교육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소상공인, 고용취약계층 맞춤형 일자리 연결을 위해서도 지역상권 재도약 음식특화거리 및 전통시장 활성화, 계층별 맞춤형 취업지원교육 등을 공약사업으로 펼친다. 기존 연수e음 혜택플러스 활성화, 수레바퀴 꿈 교실 운영, 클린연수 마을환경관리인 운영, 사회참여 공공형 일자리 지원 등도 지속적으로 강화한다.

청년 창의인재양성 및 사회적경제 활성화와 관련해서는 오는 9월 개관을 목표로 연수구청 별관 2층에 연수 청년센터를 구축하고 구민맞춤형 디지털 교육을 추진할 방침이다. 은퇴 이후 새진로 개척을 위한 신중년 이모티콘 작가 양성을 비롯해 도서관과 함께 크는 그림책 교육지도사 사업, 사회적경제기업 육성 및 지원사업 등도 추진된다.

산업·계층 거버넌스 연결에 대해서는 청년이 직접 정책을 기획하고 모니터링하는 청년참여형 정책거버넌스를 구성·운영한다. 취업정보센터 운영 및 선제적 일자리 발굴 추진과 신중년 경력형 일자리사업, 일자리네트워크 활성화 및 실무협의회 운영, 근로자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생활임금 지원 등도 진행한다.

이재호 연수구청장은 “일자리 사업은 대기업과 청년만의 문제가 아니라 소상공인, 신중년, 장애인 등 우리 모두에게 행복한 삶을 만들어 주는 시작”이라며 “구민의 욕구를 반영해 구민이 체감하고 행복을 키우는 풍요로운 사회 조성에 힘을 쏟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