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숨 내놓고 달려”…김선신 아나, ‘불법 운전’ 신고 접수

입력 2023-04-03 11:06 수정 2023-04-03 16:39
김선신 인스타그램 캡처

김선신 MBC 스포츠플러스 아나운서가 SNS에 사이드미러가 파손된 채 운전한 사실을 밝힌 뒤 ‘불법 운전’ 논란이 일자 게시물을 삭제했다.

김선신은 지난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쾅 소리 나서 뭐지 했는데 주차 기둥에 사이드미러 박아서 박살 남”이라며 파손된 왼쪽 사이드미러를 공개했다.

이어 사이드미러 없이 강변북로를 달리는 차 내부 사진을 공개하며 “왼쪽 사이드미러가 이렇게 소중한 거였구나. 목숨 내놓고 강변북로 달림”이라고 덧붙였다.

김선신 인스타그램 캡처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김선신이 도로교통법 제48조의 안전운전 의무 조항을 불이행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도로교통법 제48조의 안전운전 의무 조항에는 ‘모든 운전자는 차의 조향장치와 제동장치, 그 밖의 장치를 정확하게 조작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경찰은 사이드미러 없이 주행하면 ‘그 밖의 장치를 정확하게 조작해야 한다’는 규정을 어긴 것으로 보고, 범칙금 4만원(승용차 기준)을 부과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김선신이 공개한 사진 속에는 파란 불 신호등이 포착됐다. 주행 중인 차량에서 사진을 찍은 게 아니냐는 의혹까지 불거졌다.

해당 사진과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김선신의 행동이 경솔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다른 운전자의 안전을 고려하지 않은 데다 저런 상황에서도 SNS로 ‘셀프 인증’을 해야 했느냐는 비난이 제기됐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한 네티즌은 국민신문고를 통해 경찰에 신고한 사실을 인증하기도 했다.

이 네티즌은 “일산동부경찰서(MBC 스포츠플러스 관할 경찰서)에 신고했다”며 “대중의 관심을 받는 아나운서가 본인의 범법 행위조차 인지하지 못하고 SNS에 사진을 올린 무지함을 드러낸 것은 참으로 통탄스러운 일이라 생각하며 두 번 다시 이 같은 경솔한 행동을 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선신은 논란이 일자 해당 게시글을 삭제한 상태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