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마스터스 출전 발표만 남았다…오거스타서 연습

입력 2023-04-03 11:05
타이거 우즈. AP 뉴시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출전이 확실시되고 있다.

우즈가 대회 개막을 사흘 앞두고 개최지인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GC에 모습을 나타냈기 때문이다. 골프다이제스트 등 미국 골프 전문 매체들은 우즈가 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GC 연습장에서 볼을 쳤다고 보도했다.

우즈는 현지 시각으로 오후 3시쯤 캐디인 조 라카바, 친구 롭 맥나마라와 함께 연습장에 들어섰다. 다이제스트는 그가 연습장으로 들어 설 때 다리를 저는 모습이 역력했다고 전했다.

우즈는 제이슨 데이(호주)와 반갑게 인사하고 대화를 나눈 뒤 30분가량 연습 공을 쳤다. 웨지, 쇼트 아이언, 페어웨이 우드, 그리고 드라이버를 차례로 점검했다.

그리고 잠시 뒤 오거스타 내셔널GC 프레드 리들리 회장과 인사를 나눴다. 그리고 웨지와 퍼터를 든 채 카트를 타고 코스로 나갔다. 코스에서 쇼트게임과 퍼트 연습을 하려는 것으로 보였다.

우즈가 오거스타 내셔널GC에 나타난 것은 그가 마스터스에 출전한다는 의미다. ESPN은 우즈가 이날 연습하러 나온 건 마스터스에 나가겠다는 신호를 준 것이라고 보도했다. 우즈는 이미 개막전 주요 선수 공식 기자회견에도 참석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우즈는 출전 선수 명단에는 이름을 올린 상태다. 하지만 출전 여부를 명확히 밝히지는 않았다. 우즈는 작년에도 연습과 코스 답사를 거친 뒤 대회 개막 이틀 전에 출전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우즈는 앞서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을 마친 뒤 “4개 메이저대회에는 다 출전하겠다”고 했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