켑카, LIV골프 3차 대회 우승…상금 57억3천만원 획득

입력 2023-04-03 10:26 수정 2023-04-03 10:29
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오렌지 카운티 내셔널에서 끝난 LIV골프 3차전에서 우승한 브룩스 켑카. AFP연합뉴스

브룩스 켑카(미국)가 LIV 골프 2023시즌 3차 대회(총상금 2500만 달러)에서 우승했다.

켑카는 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오렌지 카운티 내셔널(파71·7248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3라운드에서 3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15언더파 198타를 기록한 켑카는 2위 세바스티안 무뇨스(콜롬비아)의 추격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상금 400만 달러를 획득했다. 여기에 단체전 준우승 상금의 25%인 37만5000달러까지 더해 이 대회에서만 켑카가 받은 상금은 437만5000 달러(약 57억3000만원)이다.

켑카는 지난해 10월 LIV 시리즈 7차 대회에서 우승한 바 있다. 이로써 켑카는 작년 6월에 출범한 LIV 시리즈에서 개인전 2승을 거둔 선수는 최초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켑카는 7일(한국시간) 개막하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에 출전,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한다. 2017년과 2018년 US오픈, 2018년과 2019년 미국프로골프협회(PGA) 챔피언십 등 4차례 메이저대회 우승으로 ‘메이저 사냥꾼’이라는 닉네임을 얻고 있는 켑카의 마스터스 최고 성적은 2019년 준우승이다.

올해 마스터스는 자격이 있는 LIV 선수들도 출전한다. 지난해 US오픈과 디오픈에서 PGA투어와 LIV 선수들이 격돌한 바 있다. 그 결과 US오픈은 맷 피츠패트릭(잉글랜드), 디오픈은 캐머런 스미스(호주)가 각각 우승해 PGA투어가 우위를 보였다. 스미스는 디오픈 우승 직후 LIV로 이적했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