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 15개월만에 시즌 두 번째 ‘톱10’

입력 2023-04-03 10:11 수정 2023-04-03 10:29
안병훈. AP뉴시스

안병훈(32·CJ대한통운)이 시즌 시즌 두 번째 ‘톱10’에 입상했다.

안병훈은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TPC 샌안토니오 오크스 코스(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발레로 텍사스오픈(총상금 890만 달러)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한 안병훈은 공동 6위의 성적표를 받아 쥐었다. 지난해 9월 2022-2023 시즌 개막전 포티넷 챔피언십 공동 4위 이후 15개 대회 만에 맛보는 ‘톱10’ 입상으로 안병훈의 페덱스컵 랭킹은 57위로 상승했다.

김성현(25·신한금융그룹)은 1타를 줄여 공동 15위(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로 대회를 마쳤다. 오는 7일 개막하는 마스터스 출전을 앞두고 샷 점검을 위해 출전한 김시우(28·CJ대한통운)는 2타를 줄여 공동 39위(최종합계 3언더파 285타)에 그쳤다.

우승은 코리 코너스(캐나다)가 차지했다. 마지막날 4타를 줄인 코너스는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 샘 스티븐스(미국)의 추격을 1타 차이로 뿌리치고 우승 상금 160만2000달러(약 21억327만원)를 획득했다.

2019년 이 대회에서 월요예선을 거쳐 생애 첫 우승의 기적을 이뤄냈던 코너스는 생애 두 번째 우승도 이곳에서 거둬 TPC 샌안토니오와 억센 인연을 이어갔다.

이미 마스터스 출전 자격을 지닌 코너스의 우승으로 이 대회 우승자에게 남겨놓은 마지막 마스터스 티켓 한장은 사라졌다.

44세의 베테랑 맷 쿠처(미국)는 공동 3위(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 51세의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은 공동 10위(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를 차지했다.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들어간 패트릭 로저스(미국)는 1타를 잃어 5위(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로 대회를 마쳤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