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만 회원을 보유한 성매매 알선사이트 운영진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대구경찰청은 성매매알선등처벌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사이트 운영진 8명을 검거해 운영·관리자 A씨를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이들이 운영한 성매매 알선사이트 2개도 폐쇄했다.
A씨는 2021년 3월~2022년 12월 대구 달서구에 작업장을 마련해 18만 회원을 보유한 성매매 알선사이트를 운영하고 성매매업소 홍보를 원하는 업주에게 광고비 명목으로 월 25만을 입금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운영진은 경찰 단속을 피하기 위해 사이트 IP주소를 일본 도쿄에 두고 범죄수익금은 청도, 여수, 군포, 구미를 순회해 인출했다. 또 사이트 D-Dos 공격방어를 위한 보안 작업자, 구글 검색 순위 상승을 위한 백링크 작업자를 두고 비밀채팅방으로 연락을 주고받는 등 체계적인 업무 분담을 통해 불법 영업을 지속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경찰청 관계자는 “최근 성매매 알선사이트 등 온라인을 통한 성매매가 활발히 일어나고 있다”며 “성매매 업주와 성매수자의 근본적인 접촉 기회를 제거하기 위해 성매매 알선사이트와 홍보업소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단속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