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재’ 최영재가 국내 프로 무대의 완전 재패를 자신했다.
최영재가 활약한 투제트는 2일 온라인으로 열린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프로 시리즈(PMPS) 2023 시즌1’ 페이즈1 넷째날 경기(매치 19~24)에서 2치킨을 추가하며 도합 246점(킬 포인트 154점)을 누적, 우승을 차지했다.
투제트에서 어태커 역할을 하고 있는 최영재는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취재진과 화상으로 만나 “페이즈1 준비 과정이 굉장히 힘들었는데, 그 덕분에 첫 페이즈를 우승으로 마무리한 것 같다. 기분 좋다”면서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날 인상적인 수류탄 투척 능력을 보인 그는 “따로 연습을 하진 않는데, (수류탄을 잘 던지는) 비결이라고 하면 거리가 애매할 때 1인칭 모드를 활용하면 잘 되지 않나 생각한다”고 전했다.
최영재는 이번 페이즈 2위 디플러스 기아(DK)를 가장 견제되는 팀으로 꼽으면서 “뒷심이 굉장히 세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마찬가지로 DK와 경쟁하게 될 거 같다”고 평가했다. 이어 “마지막 매치에서 킬을 못 올리고 떨어질 당시엔 방송을 보며 기도했다”면서 웃었다. 투제트는 이날 3점 차로 간신히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국제대회를 경험한 그는 “경험이란 게 차곡차곡 쌓이다보니 경기에 대한 부담도 사라지고 더 편하게 게임을 하게 되는 거 같다”면서 “팀원과의 소통 문제도 점점 해결되더라”고 말했다.
또한 좋은 합을 보이고 있는 ‘치킨’ 정유찬과의 호흡에 대해 “이전 소속팀 때부터 한 번도 싸우지 않고 많이 의지하면서 했다. 그래서 더 좋은 케미가 나오지 않나 싶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페이즈에서 한계를 넘는 특별한 경험을 했다면서 “페이즈2, 파이널도 손쉽게 우승할 거 같다”고 프로 무대 재패를 자신했다. 아울러 “저희가 못하든 잘하든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분들께 감사하다”면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