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가용 자원 총동원…산불 진화 총력 다하라” 지시

입력 2023-04-02 17:45
2일 서울 종로구 인왕산 기차바위 인근에서 화재가 발생해 불길과 연기가 보이고 있다. 이한결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일 “산림청과 소방청을 중심으로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산불 진화와 예방에 총력을 다하라”고 지시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서울 인왕산과 충남 홍성의 한 야산 등 전국 각지에 산불이 발생한 데 대한 긴급 지시를 내린 것이다.

윤 대통령은 “행정안전부와 국방부 등 관계 부처는 유관 기관의 헬기, 인력 등 가용 자원이 지원될 수 있도록 협력 체계를 가동하라”고도 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산림청과 소방청에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민 대피에 만전을 기하라”며 “일몰 전까지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진화에 총력을 다하고, 진화 인력 안전에도 만전을 기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행정안전부에는 “경찰청, 지자체와 협조해 인근 주민들에게 재난 상황을 신속히 전파하고 입산객 통제 등 안전 관리에 최선을 다하라”고 당부했다.

앞서 이날 오전 11시53분쯤 서울시 종로구 부암동 인왕산 6부 능선에서 원인 미상의 불이 나 소방 당국이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소방 당국은 오후 2시 30분 기준 소방 236명 등 인력 총 580명, 헬기 9대를 포함한 장비 85대를 투입해 불길을 잡고 있다.

충남 홍성군 서부면 중리 일원에서도 이날 오전 11시3분쯤 산불이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김승연 기자 ki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