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홍성·금산지역 산불…산림당국 진화 중

입력 2023-04-02 15:23
2일 오전 11시쯤 산불이 발생한 충남 홍성군 서부면 야산에서 많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산림청 제공

충남 홍성과 금산지역에서 산불이 발생해 민가로 옮겨붙는 등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2일 오전 11시쯤 홍성군 서부면 야산에서 불이 나 산림당국이 진화 중이다.

산림당국은 이날 낮 12시40분을 기해 산불 2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오후 1시20분쯤 산불 3단계로 상향했다. 헬기 17대와 장비 11대, 진화대원 189명을 동원해 불을 끄고 있으나 날씨가 건조하고 바람이 강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근 주택 2채가 불에 탔다. 주민들은 모두 대피해 인명피해로 이어지지 않았다.

산불은 순간풍속 초속 10m의 강한 바람으로 급격히 확산하고 있다. 오후 2시 현재 화선은 8㎞, 산불영향구역은 200㏊로 추정된다.

이날 낮 12시19분쯤 충남 금산군 복수면의 야산에서 불이나 산림당국이 진화 중이다. 당국은 산불진화헬기 4대와, 산불진화장비 8대, 산불진화대원 84명을 투입해 산불을 진화 중이다.

충남도는 산불현장통합지휘본부를 구성했고, 중부지방산림청도 공동 대응하고 있다.

대전에서도 산불이 발생해 현재 진화 중이다. 이날 낮 12시18분쯤 대전시 서구 산직동 한 산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불을 끄고 있다.

서구는 재난문자를 발송해 “강풍으로 인해 불이 민가로 확산하고 있다. 인근 주민들은 즉시 대피해 달라”고 알렸다.

인근 요양원 입소자 등 40여명 전원이 대피했으며, 서구는 전 직원을 비상 소집했다.

홍성=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