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리 플레이어, 오거스타GC에 서운한 감정 드러내

입력 2023-04-02 14:57 수정 2023-04-02 15:39
게리 플레이어. AP뉴시스

“서글프다.”

마스터스 3승으로 해마다 시타자로 마스터스에 모습을 나타내는 ‘레전드’ 게리 플레이어(남아공)가 마스터스를 주최하는 오거스타 내셔널GC에 서운한 감정을 토로했다.

플레이어는 2일(한국시간) 영국 일간 신문 더 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이 라운드할 기회를 거의 주지 않는다면서 “서글프다”고 말했다.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은 아무리 유명 인사라도 회원이 초청해 동반하지 않으면 라운드할 수 없다. 같은 시타자인 잭 니클라우스(미국)는 회원인 반면 플레이어는 명예 회원이라 라운드에 제약이 따른다.

플레이어는 “나는 마스터스에 여러 가지 기여를 했고, 마스터스 홍보대사 역할을 해오고 있다”면서 “그래도 손자들과 오거스타에서 라운드하려면 회원한테 사정해야 한다”고 불평했다.

그는 이어 “나는 마스터스에서 3차례나 우승했고 15차례나 ‘톱10’에 입상했다”면서 “그럼에도 오거스타에서 라운드하기가 어렵다. 오거스타가 나를 반기지 않는 느낌이다. 너무너무 서글프다”고 서운한 감정을 드러냈다.

플레이어는 오는 6일 오거스타 내셔널GC에서 개막하는 마스터스에 잭 니클라우스, 톰 왓슨(이상 미국)과 함께 대회 시작을 알리는 시타자로 나설 예정이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