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아마추어 골프 세계 랭킹 1위인 중국계 미국인 로즈 장이 오거스타 내셔널 여자 아마추어 골프대회에서 우승했다.
장은 2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GC(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3라운드에서 4오버파 76타로 부진했다.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한 장은 한국계 미국인 제니 배와 연장 승부를 펼쳤다. 로즈 장은 10번홀(파4)에서 치러진 연장 2차전에서 파를 잡아 승부를 결정 지었다.
이 대회는 1, 2라운드는 미국 조지아주 에번스의 챔피언스 리트리트에서 치르고, 마지막 3라운드만 마스터스 개최 코스인 오거스타 내셔널GC에서 펼쳐진다.
장은 2003년생으로 2020년 9월에 여자 아마추어 세계 1위에 올랐다. 이후 R&A가 그해 최우수 아마추어에게 주는 마크 H.매코맥 메달을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수상했다.
스탠퍼드대에 다니는 그는 지난해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개인전과 단체전 2관왕에 올랐고, 최우수 여자 대학 선수에게 주는 안니카 어워드도 받았다.
국가대표 임지유가 2언더파 214타로 공동 5위에 올라 2019년 창설된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 최고 성적을 냈다. 종전 한국인 대회 최고 성적은 지난해 방신실이거둔 공동 8위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