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올해 주차난 해결을 위한 주차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해 수원과 용인 등 19개 시·군에 총 3152면의 주차 공간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주차환경 개선사업은 주거 밀집지 등 주차난 심각 지역에 대규모 공영주차장을 조성하거나 오래된 주택을 소규모 주차장으로 조성 또는 학교 등 부설주차장을 무료 개방하면 시설비를 도비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총 1414억원(도비 300억원, 시·군비 1114억원) 규모의 사업비를 투입해 주거·상가 밀집지 공영주차장 조성, 주택가 뒷골목 자투리 주차장 조성, 부설주차장 무료 개방 지원, 주차정보 시스템 구축을 지원한다.
공영주차장 조성은 상가·주거 밀집 지역을 대상으로 대규모 공영주차장 조성 시 설치비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수원과 용인 등 16개 시·군 24곳에 도비 294억3700만원을 지원, 주차 면수 2906면을 확보한다.
자투리 주차장 조성은 노후주택 등 유휴부지를 확보해 이를 주차 공간으로 조성 시 설치비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용인, 의정부, 안성 등 3곳에 도비 3억7000만원을 지원해 주차 면수 56면을 확보한다.
주차장 무료개방 지원은 부설주차장을 지역주민에게 무료로 개방하면 주차장 시설개선에 필요한 비용을 최대 1억원(도비 5000만원, 시·군비 5000만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고양과 평택 등 2곳에 도비 1억원을 지원, 190면의 주차 공간이 무료로 개방될 예정이다.
주차정보 시스템 구축은 주차 공간 빈자리 정보를 경기도교통정보센터를 통해 민간 앱 등에 실시간 제공 시 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올해 처음 지원하는 사업이며 파주와 안성 등 2개 시 4개 공영주차장 579면의 주차장 이용정보를 일반인에게 제공할 계획으로 도비 1억200만원을 지원한다.
도 관계자는 “주차장 무료 개방 지원사업은 민간의 부설주차장 개방 시에도 최대 1억원까지 지원할 수 있으므로 관리주체의 많은 신청을 바란다”라며 “이 사업을 통해 주차난 완화효과가 있는 만큼 주차난 겪고 있는 지역을 대상으로 지속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