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31일 열린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위원회 제31차 회의에서 5688명이 4·3 희생자 및 유족으로 추가 결정됐다고 이날 밝혔다.
이 가운데 희생자가 78명이고, 유족은 5610명이다. 희생자는 사망자 45명, 행방불명자 20명, 수형인 13명이다.
이번 추가 결정은 지난해 제7차 추가신고 기간인 2021년 1~6월에 신고한 이들 중 실무위원회의 사실조사와 위원회 최종 심의를 거쳐 이뤄졌다.
이로써 지난 2002년부터 결정된 제주4·3사건 희생자 및 유족은 희생자 1만4738명과 유족 9만4143명 등 총 10만 8881명으로 늘었다.
제주도는 이번에 결정된 희생자에 대해 올해 4·3추념식 전 제주4·3평화공원 봉안실에 위패를 설치할 계획이다.
행방불명 희생자에 대해서는 빠른 시일 내에 행방불명인 표석을 별도로 설치할 예정이다.
결정된 유족에게는 유족결정통지서와 함께 4·3유족증 신청 및 항공·선박·주차료 감면 등 복지혜택 안내문을 발송한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