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경기도 용인특례시장이 “희망별숲이 장애인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드리는 일터로, 다른 지역에서는 귀감이 될 본받고 싶은 일터가 될 것”이고 말했다.
이 시장은 30일 기흥구 농서동 455(원희캐슬 기흥서천 2F)에 문을 연 삼성전자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 ‘희망별숲’ 개소식에서 “다양성과 잠재력이 함께하는 특별한 일터 희망별숲이 우리 용인특례시에 문을 열게 된 것을 110만 용인시민들과 함께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 시장은 “훌륭한 일터를 만들어 주신 삼성전자 관계자 최시영 사장님과 관계자들께도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절망의 순간에 희망을 꿈꾸는 것 쉽지 않지만, 삶을 희망으로 바꿔나갈 수 있는 용기를 주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희망별숲은 삼성전자가 100% 출자한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으로 제과제빵 생산업체다. 현재 근로자 60명 가운데 52명이 장애인으로 채용됐으며, 올해 말까지 장애인 50명을 추가 고용할 예정이다.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은 ‘장애인 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 에 의거, 중증장애인에게 안정된 일자리를 제공하고 기업에는 장애인 고용 의무를 자연스럽게 충족할 수 있도록 도입한 제도다. 장애인 근로자 수가 10명 이상이거나, 상시 고용 근로자의 30% 이상이 장애인이면서 이 중 50% 이상은 중증장애인으로 고용하고, ‘장애인, 노인, 임산부 등의 편의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에 따른 편의시설을 갖추고 최저임금법에 따른 최저금액 이상 임금 지급 등의 요건을 모두 갖춰야 한다. 장애인 의무 고용 대상인 모회사가 이 기준에 따라 자회사를 운영할 경우 모회사가 장애인을 고용한 것으로 인정해 준다.
희망별숲에서 생산된 제품은 삼성전자 국내 사업장으로 공급된다.
용인=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