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가평군은 올해 자라섬 봄꽃 축제를 5월 20일부터 20여일간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처음 열리는 축제로 행사기간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 등이 준비될 예정이다.
가평군은 2019년부터 자라섬 남도 11만㎡에 꽃 정원을 조성하며, 봄과 가을 화려한 꽃 축제를 계획했으나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간소하게 꽃 정원 개방행사만 진행해 왔다.
자라섬 남도 꽃 정원에는 꽃 양귀비, 수레국화, 나비바늘꽃, 잉글랜드라벤더, 해바라기·산파첸스·비올라·칸나·피튜니아·아게라툼 등 봄·가을 10여종 넘는 다양한 꽃들을 보식 관리하고 있다.
꽃들의 향연과 더불어 포토존 및 전망대 등도 조성됐다. 지난해 꽃 정원 정식 개장 한주간 약 60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한데 이어 개장기간 6만3000여명이 찾는 등 호응을 얻었다.
올해 자라섬 봄꽃 축제가 경기관광축제로 처음 선정된 데다 자라섬이 2023∼2024년 한국관광 100선에도 선정되는 등 자라섬 관광자원의 시너지 효과로 관람객이 몰릴 것으로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자라섬 남도 꽃 정원은 2019년 식목일에 즈음해 방치됐던 10만㎡(3만3000평)의 모래밭에 야생화를 가꾸기 시작하면서 우리 군민과 수도권 시민들이 즐겨 찾는 명소가 됐다”며 “봄·가을 꽃 천지인 자라섬의 아름다움을 마음껏 만끽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가평=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