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수(34)와 왕정훈(28)이 국내 골프팬들 앞에서 DP 월드투어(전 유러피언골프투어) 우승에 도전한다.
오는 4월 27일부터 나흘간 인천 잭니클라우스GC코리아에서 열리는 DP 월드투어 코리아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이 출전 무대다.
김영수는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 왕정훈은 DP 월드투어 통산 3승을 거둔 선수다.
김영수는 “국내에서 열리는 DP 월드투어 대회에 나가게 돼 기대가 크다”면서 “제가 작년에 생애 첫 우승을 한 코스에서 대회가 열려 그때 좋은 기억을 되살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인천 잭니클라우스GC코리아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달성했고, DP월드투어 코리아 챔피언십 역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지난해 군복무를 마친 뒤 투어에 복귀한 왕정훈은 지난 2월 DP 월드투어 싱가포르 클래식 공동 3위에 오르며 상승 모드로 전환한 상태다.
왕정훈은 “복귀하자마자 국내에서 열리는 DP 월드투어 대회에 나가게 됐다”며 “시즌 초반 컨디션이 괜찮아 이 분위기를 4월까지 이어가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DP 월드투어가 국내에서 열린 것은 지난 2013년 발렌타인 챔피언십 이후 10년 만이다. 강력한 우승 후보는 덴마크의 쌍둥이 선수 니콜라이 호이고르, 라스무스 호이고르, 투어 통산 2승의 로버트 매킨타이어(스코틀랜드), 지난해 한국오픈 우승자 김민규(21) 등이다.
한국 선수는 현재 시드 순위 50~55명이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회 입장권은 인터파크를 통해 구입할 수 있다. 3월 안에 구매하는 팬들에게는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