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인천 서북부 대표 휴식공간으로 자리잡은 드림파크 야생화공원을 다음 달 4일부터 11월 30일까지 개방한다고 30일 밝혔다.
야생화공원은 공사가 지역 상생을 위해 수도권매립지 내 연탄재 야적장 부지에 조성한 공원이다. 축구장 66개 크기(약 47만㎡)로 야생초화지구, 습지생태지구, 테마식물지구, 복합문화지구 등으로 이뤄졌다. 매년 2차례 축제 기간에만 한시적으로 개방됐지만 인천시와 협업해 2019년 5월부터 상시 개방하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 야생화공원을 다녀간 시민만 79만3000명에 이른다. 국토교통부 주관 경관행정 우수 사례와 행정안전부 주관 협업 최우수 사례로도 선정됐다.
특히 봄에는 벚꽃·수선화, 여름에는 붓꽃·작약, 가을에는 바늘꽃·단풍나무 등 사계절별 꽃과 나무를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메타세콰이아길·상록수길 등 산책로, 반려견 놀이터 드림퍼피, 잔디광장 등도 이용할 수 있다.
올해는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프로그램, 나뭇가지·솔방울 등을 활용한 자연악기 만들기 체험행사도 열릴 예정이다.
입장료와 주차료는 모두 무료다. 운영시간은 매주 화요일∼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간선 43·66·87번 시내버스를 통해서도 방문할 수 있다.
홍성균 공사 문화공원처장은 “시민들에게 도심 속 휴식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야생화공원을 개방하고 있다”며 “4월에 많은 시민들이 방문해 만개한 벚꽃을 감상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