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플’ 예산시장 재단장 끝…내달 1일 재개장

입력 2023-03-30 11:05
예산시장에 방문한 백종원(오른쪽 두번째) 더본코리아 대표와 최재구(오른쪽) 예산군수. 예산군 제공

전국적인 명소로 떠오른 충남 예산군 예산상설시장이 재단장을 마치고 다음달 1일 다시 문을 연다.

예산군은 휴장기간 광장 바닥공사 및 슬러지제거, 남·여 화장실 2곳의 리모델링, 퇴식구, 음향공사 등을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

군과 함께 ‘예산시장 살리기 프로젝트’를 진행한 더본코리아는 새로운 메뉴인 어묵·우동·만두·전·튀김·갈치구이 등 16곳의 추가 창업 준비를 끝내고 21곳의 업체를 새롭게 선보인다.

어른 위주로 구성됐던 기존 메뉴뿐 아니라 아이들을 위한 간식 메뉴도 다양하게 마련돼 가족 단위 여행객들의 발길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월 첫 창업 당시 손님이 한꺼번에 모이며 음식을 먹지 못했던 방문객이 많았던 만큼 군과 더본코리아는 자리 대기 시스템을 구축했다.

지역상생 프로젝트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추가창업 업소명에 지역명을 합성어로 만들고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한 레시피도 개발했다.

기업들의 참여도 이어지고 있다. LG전자는 대형 LED 사이니지를 무상 제공해 시장 내 주요 매장의 메뉴와 이용방법 등을 미디어로 송출한다. LG U+는 공공와이파이와 디지털 통신인프라 환경을 구축하고 아임유와 함께 POS시스템을 제공했으며, CU메티컬은 심장제세동기(AED) 2대를 후원했다.

군과 더본코리아는 8월에 비어페스티벌, 10월에는 삼국축제와 요리대회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휴장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지금은 많은 인파가 모이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순식간에 사라질 수 있기에 협의와 소통이 매우 중요하다. 다같이 잘 살자는 노력으로 동참해야만 예산시장이 전국 핫플레이스로 롱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재구 예산군수는 “시장과 지역이 살기 위해서는 민·관이 소통하고 신뢰를 쌓아 원팀이 돼야만 한다”며 “재개장까지 혼신을 다해 도와주신 백 대표님과 더본코리아 가족 여러분, 후원해주신 대기업과 추가창업을 위해 예산으로 이주하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예산=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