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찰청은 가짜 명품 향수 등을 소비자들에게 정품으로 속여 판매한 혐의(사기 등)로 일당 4명을 검거해 이중 A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중국에서 가짜 명품 향수와 가방을 국내로 들여와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판매하면서 ‘해외 정품 병행 수입 상품’이라고 속여 2000명이 넘는 피해자로부터 약 2억3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가짜 향수 271개, 가짜 가방·지갑 74개를 압수했다. 압수한 가품 일부에서 인체에 유해한 메탄올 성분이 검출된 것을 확인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추가 감정을 의뢰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로 비대면 거래가 활성화되고 이로 인해 인터넷 쇼핑몰에서 피해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시세보다 지나치게 저렴한 가격의 상품을 구매할 경우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