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저의 발언으로 국민께 큰 심려 끼치고 당에 부담 드린 것 깊이 반성한다. 더 이런 일 없도록 자중하겠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시종 눈을 깜빡이고 고개를 떨구고 있다가 발언했다.
김 최고위원은 최근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우파를 천하 통일했다”라고 말하는 등 잇따라 논란을 빚었던 자신의 발언에 대해 지난 29일에도 SNS를 통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국민께 심려를 끼치고 당에 부담을 드려 깊이 반성한다고 밝혔다.
이날 김 최고위원은 김기현 대표와 주호영 원내대표의 발언이 이어지는 동안 고개를 들지 못하고 계속 눈을 깜빡이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세 번째로 본인의 발언 순서가 오자 두 마디의 사과 발언만 한 채 마무리했다.
앞서 김 최고위원은 지난 12일 전광훈 목사 예배에 참석해 5·18 정신을 헌법에 수록할 수 없다는 내용의 말을 했다가 공개 사과했다. 또 지난 25일 미국 강연에서는 전 목사가 우파 진영을 전부 천하 통일했다고 언급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한결 기자 alwayss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