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 월산동의 한 모텔 건물 지하에서 불이 나 1시간 30여분 만에 진화됐다.
29일 광주 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49분쯤 이 모텔 건물 지하 유흥업소에서 연기가 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화재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진화 작업과 함께 연기 등으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거나 옥상으로 대피한 투숙객 등 9명을 구조했다. 구조된 9명 중 6명은 연기 흡입으로 병원에 이송됐지만, 생명이 위독한 중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불이 난 건물은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건물 내 있던 7명은 불이 나자 스스로 대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1시간 39분 만인 오후 8시 28분께 큰불을 잡고 잔불을 정리 중이다.
또 유흥주점과 모텔 객실에 혹시 남아있는 사람이 더 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지하에 위치한 유흥주점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