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최초로 설계한 골프장에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페덱스컵 정규 대회가 치러진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와 세계적인 기술 서비스 제공업체인 월드 와이드 테크놀로지(이하 W.W.T.)는 29일(한국시간) 오는 가을부터 멕시코 북서부의 바하 칼리포니아 반도의 디아만테 가보 산 루카스에 자리한 엘 카르도날 골프 코스에서 정규 대회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이 골프장은 PGA투어 최다승 타이인 82승을 거둔 우즈와 그의 코스 설계 회사인 TGR 디자인이 합작으로 지난 2014년에 개장했다.
PGA투어의 총괄 부사장 겸 사장을 맡고 있는 타일러 데니스는 “우리는 W.W.T.와의 파트너십을 이어갈 수 있어서 기쁘다. 계속해서 멕시코와 남미에서 골프를 확장하고 발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W.W.T.와 엘 카르도날 골프 코스의 만남이 PGA투어의 가을 시즌에 큰 활기를 불어넣어줄 것이고, 다양하고 많은 드라마 같은 순간들이 펼쳐질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대회 공식 명칭은 월드 와이드 테크놀로지 챔피언십, 출전 선수는 총 132명이다. 우승자에게는 페덱스컵 500점이 주어진다.
엘 카르도날 골프 코스는 파72, 전장 7300야드다. 우즈가 어린 시절 플레이 했던 남부 캘리포니아 지역 골프장과 비슷하다는 평가다. 태평양의 아름다운 전경이 장관이다.
디아만테는 멕시코 바하 칼리포니아 반도 남단에 위치한 로스 카보스의 해안선을 따라 지어진 프라이빗 리조트다. 이 곳에는 데이비스 러브 3세가 디자인한 듄스 코스와 TGR 디자인이 설계한 12홀 짜리 파3 코스인 오아시스 쇼트 코스도 있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