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징용피해자 이춘식 할아버지 내달 1일 면담

입력 2023-03-29 14:08
지난해 9월 2일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이춘식 할아버지가 광주 광산구 우산동 자택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진 외교부 장관이 강제징용 생존 피해자인 이춘식 할아버지를 직접 만나 ‘제3자 변제’ 방식 등 정부 해법을 설명한다. 이 할아버지는 정부안을 수용하지 않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징용 생존 피해자 3명 중 1명이다.

29일 강제징용 피해자 지원 단체와 소송 대리인 등에 따르면 박 장관은 내달 1일 오후 광주광역시에 거주하는 이 할아버지를 면담한다. 박 장관은 정부가 대법원에서 승소를 확정받은 피해자 측에 ‘제3자 변제’ 방식을 통해 일본 피고기업이 내야 할 판결금을 정부가 대신 지급하려는 이유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면담은 이 할아버지 측이 외교부 측 요청을 수용해 마련됐다. 박 장관은 지난해 9월에도 이 할아버지를 면담한 바 있다.

앞서 이 할아버지와 미쓰비시 근로정신대 피해자인 양금덕·김성주 할머니는 지원단체와 소송대리인을 통해 지난 10일 제3자 변제를 맡을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하 재단)에 정부안 거부 의사를 밝혔다.

나경연 기자 contes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