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브리즈번 작가 축제 첫 주빈국 참여

입력 2023-03-29 13:08
지난해 영국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 후보에 오른 ‘저주토끼’의 정보라 작가(사진)가 박상영 작가, 배수아 작가와 함께 ‘2023 브리즈번 작가 축제’에 초청받았다. 뉴시스

한국이 2023 브리즈번 작가 축제에 주빈국(Country of Focus)으로 참여한다. 호주의 문학축제에서 한국이 주빈국으로 선정된 것은 처음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5월 10~14일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리는 작가 축제에 주빈국으로 참여한다”며 “한국 문학을 알릴 것”이라고 29일 밝혔다. 올해 61회째인 이 축제는 160여개 세부 행사로 구성돼 있다.

멜리사 베이츠 축제 최고경영자(CEO)는 “한국 문학의 역동성을 고려하면 올해 중점국가 프로그램은 매우 흥미로울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날 공개된 라인업을 보면, 소설 장르에서 지난해 영국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 후보작인 ‘저주토끼’의 정보라 작가, 1차 후보(롱리스트)에 오른 ‘대도시의 사랑법’의 박상영 작가, 이상문학상과 오늘의작가상 등을 받은 배수아 작가가 초청됐다.

특히 정보라 작가는 지난해 부커상 수상자인 스리랑카 작가 셰한 카루나틸라카와 함께 우선 공개 작가 5명에 이름을 올렸다.

아동·청소년 대상 프로그램인 ‘워드 플레이’ 행사에는 2015년 미국 일러스트레이터협회 ‘최고의 그림책’ 상을 받은 이지현 작가와 2010년 이탈리아 볼로냐 국제 어린이 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된 이기훈 작가가 참여한다.

또 문학동네 계열사 난다 대표이자 편집자인 김민정 시인은 시 낭독·퍼포먼스 행사, 한국계 미국인 작가이자 번역가로 활동하는 크리스 리는 세계 작가들과 ‘공감’을 주제로 대담을 한다.

서지윤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