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10㎿급 태양광 자가발전 구축…年6천t 탄소↓

입력 2023-03-29 10:56
경북 동국제강 포항공장에 태양광 자가발전설비가 설치돼 있다. 동국제강 제공

동국제강이 신재생에너지 자가 발전 설비 도입으로 전력 효율을 향상해 탄소 배출 절감을 실천하고 있다.

동국제강은 125억원을 투자해 경북 포항공장 3개동 지붕 5만평에 태양광 자가발전설비를 구축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8월 공사에 착수, 이달 설치를 완료하고 최근 본격적인 발전에 돌입했다.

신규 설비는 10㎿급 자가발전설비로 연간 약 13Gwh의 전력을 생산해 활용한다. 13Gwh는 4인 가족 기준 6500여 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동국제강은 매해 전기료 약 15억원을 절감하고, 연 6000t의 탄소 저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국제강 포항공장은 태양광 발전 구조물에 고내식성 마그네슘 합금도금강판 ‘GIX’를 적용했다. GIX는 기존 아연도금강판 제품보다 비·눈·바닷바람 등을 견디는 내식성이 최대 7배 뛰어나다. 동국제강이 신재생에너지 시설 구축용으로 개발한 친환경 철강 제품이다.

동국제강은 2020년 한국수력원자력 등과 당진공장 태양광발전사업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13㎿급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 및 운영했다. 기존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포항에 자가발전 설비를 신축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김민영 기자 my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