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1인 가구에 건강·주거·안전 등 더 고른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23년 경기도 1인 가구 지원 시행계획’을 수립해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시행계획은 ‘혼자도 가치, 우리도 같이. 1인 가구에 힘이 되는 경기도’라는 비전 아래 추진체계, 사회관계망, 건강 돌봄, 생활 안정, 주거, 안전 등 6개 영역 37개 과제로 구성됐다.
상반기 중 1인 가구 정책협의체를 민간전문가, 도 및 시·군 정책담당자 등으로 구성해 1인 가구 정책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시·군에서 1인 가구 정책 추진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시·군 1인 가구 조례 표준안도 마련해 상반기 중 배포할 예정이다.
1인 가구를 대상으로 ‘반려동물 지원’도 확대한다. 도는 1인 가구의 반려동물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비, 중성화수술비, 기본검진·치료비(수술 포함) 등 의료지원과 돌봄 위탁비 지원, 반려동물 장례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또 ‘중장년 수다살롱’을 추진한다. 도는 중장년 1인 가구가 모여 취미, 자기 개발, 문화 활동 등 주제별 및 연령별 활동 분야에 따라 구성된 동아리를 지원해 중장년 1인 가구의 사회적 관계망 형성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1인 가구가 모여 함께 요리하며 식생활을 개선하는 식생활 개선 식사(다이닝), 홀로 병원에 가기 어려운 도민을 대상으로 병원 동행·접수·수납 등을 지원하는 1인 가구 병원 안심 동행 서비스, 1인 가구를 대상으로 한 생애주기별 재무·경제 교육과 개인별 맞춤형 재무 상담, 여성 1인 가구에 창문 잠금장치·호신용 비상 버튼 등을 보급하는 안심 패키지 보급사업 등이 추진된다.
경기도는 도내 154만 1인 가구 지원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총 8885억원(국비 6950억원, 도비 934억원, 시·군비 922억원, 기타 79억원)을 편성했다.
지주연 도 여성가족국장은 “1인 가구는 전 연령층에 걸쳐 증가하고 있는 보편적인 사회현상”이라며 “3가구 중 1가구가 1인 가구일 만큼 중요한 서비스 수혜자”라고 말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