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와, 2일차 선두 탈환

입력 2023-03-28 22:47

다나와 e스포츠가 파이널 둘째 날의 주인공이 됐다.

다나와는 28일 서울 송파구 소재 비타500 콜로세움에서 열린 ‘2023 펍지 위클리 시리즈: 코리아(PWS)’ 페이즈1 그랜드 파이널 둘째날 경기(매치6~10)에서 80점(킬 포인트 50점)을 누적하며 선두에 올랐다.

전날 선두를 달리던 펜타그램은 이날 다소 부진하며 3위로 내려왔다. 기블리가 1점 차 2위에 오른 가운데 젠지(74점, 4위), GNL(72점, 5위), 광동(66점, 6위) 등이 뒤따랐다.


PWS는 국내에서 열리는 배틀그라운드 프로 대회다. 올해 총 2차례 열린다. PWS는 10개 프로팀을 비롯해 공식 아마추어 대회인 ‘펍지 레벨업 쇼다운(PUBG LVUP SHOWDOWN, PLS) 2022’ 시즌 3에서 선발된 2개 팀, 올해 PLS 2023 시즌 1에서 선발된 4개 팀 등 총 16개 팀이 참가한다.

이번 페이즈1은 4주에 걸쳐 매주 월, 화에 진행되는 위클리 스테이지와 마지막 5주차 월, 화, 목, 금에 진행되는 그랜드 파이널로 나뉘어 진행한다. 총 12일의 경기일 동안 하루 5매치씩 총 60개 매치가 열린다. 위클리 스테이지는 온라인으로, 그랜드 파이널은 오프라인 관중 경기로 진행한다.

이날 매치6, 8, 10는 ‘미라마’, 매치7, 9는 ‘에란겔’에서 열렸다.

첫 매치의 승자는 젠지다. 로스 레오네스 자기장이 나온 상황에서 비교적 가까이에서 안전지대를 맞이한 젠지는 단 한 명의 전사자 없이 퍼펙트 게임을 했다. 11킬 치킨으로 단숨에 선두로 도약했다.

다음 매치에선 필더 e스포츠가 정상에 올랐다. 난타전 양상에서 온전히 전력을 지킨 팀이 없는, 상처 입은 호랑이들의 대결이 벌어졌다. 필더 e스포츠는 한때 1인이 살고 2명이 기절하는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이후 생존 중심의 아슬아슬한 줄타기 끝에 치킨에 도달하는 데 성공했다. 매치8에선 KGA 오렌지가 마지막까지 살아남았다. 중반까지 GNL이 화력을 뿜었으나 막바지에 KGA가 침착하게 풀 전력의 GNL을 정리하는 데 성공했다.


매치9에서 다나와 맹위를 떨치며 치킨을 거머쥐었다. 스타팅 포인트에서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자기장이 형성된 이들은 맨션 인근에 진지를 구축하며 동태를 살폈다. 이후 자기장이 본인들을 따라와주며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들어오는 적들을 차분히 정리하며 킬 포인트를 쌓은 이들은 유일한 풀 전력 팀으로 최종전에 돌입해 큰 위기 없이 16킬 치킨을 차지했다.

마지막 매치는 대동이 가져갔다. 일찍이 절반의 전력이 이탈한 상황에서 대동은 오로지 생존 중심의 전략으로 기도비닉을 유지했다. 막바지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는 와중에도 몸을 잘 숨긴 이들은 막판에 얼굴을 드러내며 영리한 치킨의 주인공이 됐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