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플라이, 디지털 치료기 일반에 공개

입력 2023-03-28 19:02
드래곤플라이 제공

드래곤플라이가 국내 게임사로는 처음으로 의료기기 전시회에 참가했다.

드래곤플라이는 ‘2023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KIMES)’에서 자사가 개발한 디지털 치료기기를 선보이고, 발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8일 밝혔다.

국내 최대 의료기기 전시회인 KIMES는 차세대 의료기기와 헬스케어 제품을 경험하는 행사로 올해 38회를 맞이했다. 지난 23일부터 나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하는 이번 전시회는 ‘더 나은 삶, 더 나은 미래(Better Life, Better Future)’를 주제로 전시장에 1300여 개사가 대거 참가했다. 이 중 게임사는 드래곤플라이가 유일무이했다.

드래곤플라이는 이번 전시회 참가를 통해 개발 중인 디지털 치료기기 ‘가디언즈DTx(가제)’를 프로토타입 버전으로 선보였다. 프로토타입은 본격적인 상품화에 앞서 성능 검증 및 개선을 위해 핵심 기능 위주로 제작한 시제품을 뜻한다.

또한, 드래곤플라이는 ‘의료 AI 산업의 미래를 말하다’라는 주제의 기업 세미나를 열었다. 게임 기반의 디지털 치료기기에 관한 내용과 전체적인 시장 동향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전 식약처 국장 출신이자 드래곤플라이 디지털 치료기기 부문 정용익 고문이 발표자를 맡았다.

드래곤플라이 부스 사진. 드래곤플라이 제공

가디언즈 DTx는 만7~12세의 ADHD 환아 대상 게임형 디지털 치료기기다. 현재 드래곤플라이는 작용기전 연구 및 치료 기술을 설계하고 개인별 난이도 조정 알고리즘을 추가하며 프로토타입까지 개발 완료한 상태다.

드래곤플라이 관계자는 “드래곤플라이는 게임회사로써 게임을 접목한 ‘게임테라피’를 적극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게임형 디지털 치료기기 ‘가디언즈DTx 상용화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 상반기 탐색 임상시험에 적극적으로 돌입하여 연내에 끝내는 것을 목표”한다고 덧붙였다.

정진솔 인턴 기자 s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