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반떼로 트럭을 막아 세워 인명 피해를 막은 시민이 올해 첫 ‘bhc 히어로’로 선정됐다.
bhc그룹은 올해 첫 히어로 캠페인의 주인공으로 수원시에 사는 김지완씨를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 7일 경기도 화성시 비봉 매송고속화도로 매송 방면 도로에서 의식을 잃은 운전자의 트럭을 자신의 차량인 아반떼로 막아 세워 트럭 운전자의 생명을 구하고 2차 사고 피해도 막은 인물이다.
당시 트럭 운전자는 과로로 의식을 잃은 채 주행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다치지 않았지만 그의 차는 일부 파손됐다. 트럭 운전자도 김씨에게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된 뒤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난 9일 한 방송 인터뷰에서 “의식을 잃은 채 액셀을 더 밟을 수도 있었고, 운전자 구조도 골든타임이 있다는 생각에 우선 제 차로 차를 멈춰 세웠다”고 말했다.
김씨는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 연구원으로 차량 충돌 테스트를 진행하며 안전한 차를 개발하는 업무를 하고 있다는 사실도 알려지며 더욱 주목받았다. 현대차는 김씨의 용기있는 행동을 격려하며 파손된 차량과 같은 모델의 신차와 특별격려금 300만원을 지급했다.
bhc그룹은 ‘당신이 진정한 영웅입니다’라는 주제로 2017년부터 우리 사회에 의로운 일을 펼친 시민을 찾아 ‘bhc 히어로’로 선정하고 치킨 상품권 등을 수상하는 사회 공헌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bhc그룹 홍보임원 이재이 이사는 “자칫 본인도 위험해질 수 있는 위급한 상황이었음에도 망설임 없이 용기 있는 결단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한 김씨의 행동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서지윤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