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탄두 공개에 홍준표 “주범은 양산서 노후 보내…”

입력 2023-03-28 16:57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무기병기화사업을 지도하고 핵반격작전계획과 명령서를 검토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5000만 국민이 북핵 공포에 떠는 지금 상황을 만든 책임을 누구에게 물어야 하느냐”며 문재인 전 대통령을 공격했다.

홍준표 대구시장 페이스북 캡처

홍 시장은 28일 페이스북을 통해 “한 치 앞도 보지 못하고 몽상에 젖어 국가 안보를 위태롭게 한 주범은 (경남) 양산에서 여유로운 노후를 보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이 재임기간에 유화적인 대북 정책을 구사하면서 북한 핵능력이 더욱 고도화됐다는 점을 지적한 발언으로 해석됐다.

북한은 이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새로 개발한 핵탄두 ‘화산-31’을 시찰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전격 공개하면서 한반도 긴장 수위를 한껏 끌어올렸다.

홍 시장은 진보 진영을 향해 “2017년 5월 ‘탄핵 대선’ 때 전술핵을 재배치하거나 나토식 핵공유만이 살 길이라고 주장했는데, 그때 내게 ‘극우’라고 매도했던 사람들은 지금 다 어디에 갔느냐”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핵보유를 하자는 국민 여론이 70%를 훌쩍 넘긴 이 때 아직까지도 한반도 비핵화라는 허무맹랑한 주장만 늘어놓는 사람들은 다 어디 갔느냐”고 꼬집었다.

홍 시장은 국가 안보에 대해 “1% 가능성도 대비해야 하는 것”이라며 “남북평화 타령만 하며 국민을 기만하고 친북 행각만 일삼던 세력들이 아직도 나를 극우라고 매도할 수 있나”라고 반문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