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와 창원시가 지역 의료 불평등 해소와 비수도권 인구 100만 이상 대도시 중 유일하게 의과대학이 없는 창원시의 의과대학 설립 필요성과 공감대 확산에 나섰다.
27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최만림 경남도 행정부지사, 홍남표 창원시장, 창원지역 국회의원, 도의원·시의원, 범시민추진위원회 위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창원시 의과대학 설립 국회토론회’가 열렸다.
창원시 지역 국회의원(김영선, 강기윤, 윤한홍, 이달곤, 최형두) 5명과 경남도, 창원시가 공동 주최한 ‘국회토론회’는 각계각층 인사가 대거 참여해 창원 의대 설립에 대한 필요성과 열망을 보여줬다.
최만림 도 행정부지사와 홍남표 시장은 “전국 평균 대비 부족한 의사 인력을 확충해 의료 불평등 해소가 시급하다”며 비수도권 100만 도시 중 유일하게 의대가 없는 창원시에 의과대학을 설립해 지역인재가 유출되지 않도록 도민 모두가 함께 뜻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김영선, 강기윤, 최형두 등 국회의원은 “지역 간 의료 불균형 문제 해소를 위해 창원시의 의대 설립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국회 차원의 지원과 노력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이어진 결의대회에서는 창원시 의과대학 설립 결의문을 낭독과 참석자 전원이 ‘창원 의과대학 유치’와 ‘102만 시민의 염원’ 구호가 담긴 손 플래카드를 펼치면서 정부가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토론에서는 발제를 맡은 김영수 창원국립대학교병원 공공보건사업실장이 ‘경남도 의사 인력 추계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김 실장은 경남도내 의사 인력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의사 인력 확보를 위한 근무환경 개선 등 ‘장단기 대책(안)’을 제안했다. 이어 임준 서울시립대 도시보건대학원 교수는 ‘경남 창원시 의대 설립 필요성과 정책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패널 토의는 정백근 경남도 공공보건의료지원단장이 좌장을 송양수 보건복지부 의료인력정책과장, 하충식 의료법인 국제한마음의료재단 창원한마음병원 이사장, 이자성 창원시정연구원 사회문화연구실장, 박영호 창원국립대 기회처장 등이 의대 설립 필요성에 대해 토론 했다.
최만림 행정부지사는 “이번 토론회는 도민의 의료안전망 구축을 위해 의과대학 정원 대폭 확대와 의과대학 설립에대한 도민의 역량 결집과 의지를 확산하고자 마련 됐다”며 “이번 토론회에서 논의된 의견을 바탕으로 의대 설립을 통한 인재 유입과 지역 의료서비스 질 향상을 위한 정책 추진에 도정의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