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기업 포바이포가 샌드박스 게이밍을 인수했다고 27일 밝혔다.
포바이포에 따르면 이들은 샌드박스 게이밍 회사 전체 지분 중 약 60%를 확보해 새로운 주인이 됐다. 기존 모기업인 샌드박스 네트워크는 샌드박스 게이밍의 소수 지분을 보유하고, 상호 전략적 협력 관계를 이어나간다. 샌드박스 게이밍은 현재 리브 샌드박스라는 팀명의 ‘리그 오브 레전드(LoL)’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레인보우 식스 시즈’ 종목 팀을 운영 중이다.
e스포츠 업계에서 샌드박스 게이밍의 피인수 소식이 전해진 건 이달 중순부터다.
샌드박스 게이밍은 기존과 같이 정인모 대표 체제로 운영될 전망이다. 포바이포 관계자는 “샌드박스 네트워크가 모회사이던 당시에도 게임단의 운영 주체는 샌드박스 게이밍이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포바이포와 게임단 간 관계는 기존 샌드박스 네트워크와 게임단 간 관계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KB와의 네이밍 스폰서 관계로 얽힌 팀 이름의 변경과 관련해선 아직 정해진 게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바이포 관계자는 “새로운 팀명은 정해진 바가 없다”면서 “재정비를 위한 논의가 추후 있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포바이포 윤준호 대표는 “이번 인수를 시작으로 대중의 콘텐츠 경험을 넓힐 수 있는 구체적인 전략을 하나하나 실행해 나갈 예정”이라면서 “게임과 관련된 강력한 소비자 접점을 확보한 만큼 B2B 중심의 기존 비즈니스에서 B2C 형태로 사업 영역을 다변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